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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업국가와 교역국가, 남양사를 이해하는 두가지 축 [김기협의 남양사(南洋史) ]
김기협 역사학자 베트남의 국보 제1호는 응옥루(Ngoc Lu) 청동북이다. 1893년 하노이 동남방의 응옥루 마을에서 제방 공사 중 우연히 출토된 이 청동북은 2백여 개 남아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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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GO로케] 돌고래와 추억 쌓는 삼달리, 충청 커플도 반한 공지천
━ 로컬 드라마 속 그곳 제주 ‘비밀의 숲’은 ‘웰컴투 삼달리’ 방영 후 인기 명소로 거듭났다. [사진 MI, SLL] 해녀·돌고래·올레길 등 제주 문화가 진하게 묻어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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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비장의 무기" 조삼달 다녀간 그곳…제주 '사진 명당' 어디 [GO로케]
'웰컴투 삼달리' 속 구좌읍 '비밀의숲'. 너른 목초지가 아름다운 휴양림으로 지난 2020년 문을 열었다. 사진 MI, SLL 지역색을 과감히 드러낸 TV드라마가 연이어 인기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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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길조입니다" 태화강 뜬 떼까마귀…보온병 든 사람들 정체
태화강 일원에 둥지를 튼 떼까마귀. 우라나라에선 까마귀를 길조로 친다. 사진 김성수 조류생태학 박사 태화강 국가 정원일원에 최근 까마귀 떼가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. 쌀쌀해지기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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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풍도 스타일리시하게 즐긴다, 가을 나들이 아이템 출시 봇물
오색물감을 뿌린 듯 전국이 물들었다.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남하하며 수도권은 이번 주말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. 지리산 등 남쪽 지역은 11월 초까지 울긋불긋 색동옷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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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 하이엔드] 이게 점이라고? 작가 이만나가 점 하나 하나로 그려낸 '더 이상 거기에 없는 풍경'
응집의 에너지. 작가 이만나의 그림에선 차분하게 꾹꾹 눌러 담은 듯한 힘이 느껴진다. 그의 그림은 언뜻 봤을 땐 빛바랜 사진 같기도 하지만,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아주 작은 점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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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이브리드 디카 아시나요
겨울여행을 준비 중인 직장인 김지현(27·서울 서초동)씨는 ‘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’라는 걸 최근 구입했다. 하이브리드는 승용차만 있는 게 아니라 카메라도 있었다. “짐도 많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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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볼만한 우리지역 사진 강좌·동호회
출사 모임인 고양시민사진출사회에 참가한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사진 찍기에 열중하고 있다. 사진은 누구나 찍을 수 있지만 제대로 찍기란 쉽지 않다. 단순한 카메라 작동이 아니라 사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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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겨운 옛 농촌 모습 그대로 … 축소 재현한 대흥관아 볼만
충남 예산군 대흥면 소재의 의좋은 형제공원. 옛날 가옥을 재현해 공원을 꾸몄다. 오른쪽에 보이는 집은 형 이성만의 집이다. 마을 건너편에 예당저수지가 있다. 조영회 기자 옛날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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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m 거대 백상아리, '펄쩍' 날아올라 미끼 '덥석'
거대 백상아리가 바다 한복판에서 날아올라 미끼를 무는 순간이 사진에 포착됐다고 머니투데이가 30일 전했다.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9일(현지시간)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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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용철의 마음 풍경] 장맛비
지루한 장마라고 탓하지 마라. 어느 지루했던 날처럼 지나가고 만다. 며칠 전 무더위를 몰아낸 비 아닌가. 피할 수 없이 맞을 비라면 즐기자. 우산을 쓰고 길을 나서 보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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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용철의 마음 풍경] 희망의 불씨
하늘과 바다 경계 없는 어둠 속에 빛이 솟는다. 길고 긴 겨울밤 끝에 붉은 씨앗 하나 온기를 퍼트린다. 어둠의 끝에 희망의 불씨 타오른다. 고난의 해 가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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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사진과 수필에 제2 인생의 길을 묻다
━ [더,오래] 조남대의 은퇴일기(1)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가 제2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보고, 듣고, 느끼고, 부딪히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한다. 친구와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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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용철의 마음 풍경] 가을이 가네
늦가을 단풍놀이 하세월 빠르구나 봄 새순 물든 단풍 우수수 떨어지니 하늘 문 훤히 열렸네 바람길도 열렸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세월아 가지 마라 여름인가 싶더니만 가을이 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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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용철의 마음 풍경] 아침을 여는
새벽 버스에 몸을 싣고 고속도로를 달린다. 무거운 눈꺼풀 사이로 들어오는 빛의 향연, 눈 번쩍 황홀한 찰나의 세상이 열린다. 금방 스쳐 지나갈 꿈같은 생을 엿본다. ■ 촬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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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50대에 요리와 사진으로 오랜 꿈 이룬 언니
━ [더,오래] 히데코의 음식이 삶이다(8) 며칠 전, 반가운 메일이 도착했다. “선생님, 지중해 샐러드 책 증쇄한대. 11쇄네!” 메일 알림음이 울렸을 때, 마침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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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용철의 마음 풍경] 자전거 타고
어디로 떠나갈까. 비행기를 탈 수 없다면 나는 자전거를 타고서라도 갈 테다. 힘차게 둘이서 함께 페달을 밟자. 사람이 잘 가지 않은 길 거리두기 신경 쓰지 않는 곳으로 가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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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트로·뉴트로가 트렌드라더니 이젠 개화기까지? 밀레니얼 세대가 개화기 패션에 빠진 이유
이번엔 개화기다. 몇 년 전 시작된 한복 체험이 이번엔 개화기 의상으로 넘어갔다. 아직 한복만큼 흔하게 거리에서 볼 정도는 아니지만, 서울 익선동과 전주 한옥마을 등에선 주말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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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용철의 마음 풍경] 저울질
화단 구석 버려진 저울 위엔 장맛비 가득 담은 파란 대야 있는 듯 없는 듯 물의 무게 9 kg 차고 넘쳐 더는 담을 수 없네. 내 마음 양심의 저울 위엔 탐욕과 욕망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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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용철의 마음 풍경] 상처
태풍이 휩쓸고 간 연밭엔 연꽃은 사라지고 찢긴 상처만 남았다. 석양에 의탁한 연잎이 고단한 몸을 누인다. 바람도 안쓰러워 숨죽여 바라볼 뿐. 연꽃을 키운 건 햇빛만 아니라 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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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용철의 마음 풍경] 동박새도 꽃놀이
남녘의 더위 몰고 올라왔나 초록 동박새 나풀나풀 춤을 춘다. 이 꽃 저 꽃 날개바람 불어 준다. 고맙다 꿀물 내어주는 꽃복숭아, 동박새 꿀물을 쏘옥 빤다. ■ 촬영정보 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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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날씨는 '잎비' 내립니다…늦가을 큰 은행나무들의 선물
━ 1000년 은행나무 이야기 냄새 참 고약하다면서도, 사람들은 기꺼이 다가간다. 이렇게 후각적으론 못마땅하나 시각적으론 융숭한 대접을 받는, 그래서 이 만추(晩秋)에 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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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용철의 마음 풍경] 배롱나무에게 연꽃이 하는 말이
배롱나무 너는 참 좋겠다. 백일이나 네 아름다움 뽐낼 수 있으니. 난 며칠 피어 있지도 못하잖아. 너를 보면 화무십일홍이란 말 틀렸어 연꽃아 나는 네가 더 부럽다. 혼자서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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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용철의 마음 풍경] 아낌없이 주는 호박꽃이 좋아라
듬직하고 어여쁜 호박꽃, 돌담길에 홀로 마중 나와 반기네. 담장을 덮은 풍성한 호박 넝쿨, 찐된장에 쌈 싸 먹기 딱 좋게 생겼네. 아낌없이 내어주는 호박이 나는 좋네. 누가